롯데리츠의 L7 강남 편입ㅣ외형확장에 치중하는 상장리츠들

롯데리츠(롯데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주))가 L7 호텔 강남 편입을 예정하고 있다.

 

매도인은 마스턴일반사모부동산투자신탁제29호이며, 매매예정일은 2024년 9월 30일이다.

 

해당 거래를 위해 롯데리츠는 1,674억원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이 중 1,620억원은 L7 호텔 강남 매입을 위해 발행했던 단기 사채를 상환하는 용도로 쓰일 예정이며, 그 밖의 금액은 운영을 위한 자금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2024.09.11 주요사항보고서(유상증자 결정)

 

L7 호텔 강남 전체 면적의 62%는 호텔롯데가 2031년 말까지 장기 임차 중이다. 만약 호텔롯데가 임대차 만기 이후 재계약을 하지 않더라도, 입지상 오피스로서 매력적이기 때문에 공실 리스크로부터 비교적 자유로울 것으로 보인다. 

출처 롯데리츠 IR자료

 

지난 강남DF타워 우선주 투자는 뜬금없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금번 L7 호텔 강남 매입은 롯데리츠만의 액션이 보이는 것 같다. 

 

최근 많은 상장리츠들이 뚜렷한 사업전략을 내세우기보다 외형 확장에 집중하고 있다. (대표적 예시로는 코람코에너지리츠가 떠오른다) 물론 상장리츠 초반에는 외형확장이 우선인 것이 맞다. 다만, 현업 직원으로서 상장리츠를 볼 때 운용사 개별의 특별한 엣지가 없어지는 것 같다는 생각에 다소 슬프기도 하다.

 

미래에는 외형확장을 마친 상장리츠들의 특별한 전략 도입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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