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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st Writings (KR)/상장리츠 이야기

[미국리츠] 아메리칸타워 (NYSE: AMT) 알아보기 (주가, 배당, CoreSite인수)

by LeeBudong 2022. 1. 16.

아메리칸타워 (NYSE:AMT)는 미국 내 약 140조원의 시가총액을 갖춘 1위 리츠이다. (국내에도 다양한 상장리츠들이 나오고 있지만, 시총이 1조원 넘는 리츠를 찾기 어려우며 거래 규모 자체가 다르다.)

글로벌 통신사에게 전파설비 설치를 위한 통신타워를 임대주어 수익을 창출한다. 전세계적으로 약 21만개의 통신타워를 보유하고 있으며, 연평균 1,800~3,000개의 통신타워를 신규개발 혹은 마스터리스(Maser Lease, 자산 전체 임대) 형태로 통째 인수 후 전대차 비지니스를 영위한다.

 

아메리칸타워와 타 리츠를 비교했을 때의 눈에 띄는 강점은, 경기변동에 영향을 크게 받는 리테일리츠나 코로나로 인한 재택근무 활성화로 타격을 받은 오피스리츠에 비해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Historical 주가를 보면 통신업의 성장에 따라 지속적인 주가 상승이 있었다. (한국에선 우스갯소리로 삼성전자 주식을 그때 샀으면~ 이라 하지만 미국에선 AMT를 그때 샀으면~ 이라는 말도 있는 것 같다.)  코로나의 영향으로 2020년 후반에서 2021년 초까지 주가하락의 모습을 보이기도 하지만 워낙 좋은 Fundamental로 이전 주가를 회복했다는 것을 볼 수 있다. 

 

다만, 몇일사이 다소 큰 폭의 주가 하락이 있었는데 크게 두가지 요인이 있는 것 같다. 

 

(1) JP Morgan과 같은 큰 IB에서 Target 주가를 내리고 Strong Sell 의견을 내세움

(2) ETF에서 수익률 조정을 위해 AMT 지분 매각 

Yahoo Finance AMT 토론장에서 유독 활발한 데이비드,,,,

개인적으로도, 캡쳐에서의 David (AMT 지분 다량 보유자로 추정됨)가 말했듯 최근의 낙폭이 AMT 자체의 비지니스 성장성 때문은 아니라는 판단이 든다. 

 

오히려 데이터센터 사업자인 CoreSite 인수가 마무리되며 AMT가 추가 성장동력을 얻었다는데 한 표를 행사하고 싶다.

 * 인수관련 Press Release: https://www.americantower.com/investor-relations/press-releases/


AMT는 분기배당을 지향하여, 1년에 총 4번 투자자에게 배당금을 지급한다. 국내리츠가 1년에 1회 혹은 2회 배당을 진행하는 것과 크게 대비되는 부분이다. 

 

논외로... 국내 리츠가 분기배당 혹은 월배당을 못하는 이유는 자산운용사의 문제가 아닌 제도적 한계 때문이다.. 배당기를 바꿀 때는 변경인가 등의 여러 실무적 절차가 필요한데.... 이를 방해하는 법/제도/기관의 한계가 너무 뚜렷하다..

 

분기별 평균적으로 1.5%~2%대의 꾸준한 배당률(Yield)을 보여주고 있는 것을 주목할 만하다. 

 


개인적으로 국내 리츠 시장을 참 안타깝다고 생각하고 있다. 자산운용사(리츠상품을 내놓는 이들)와 일반 투자자들의 지속적인 needs가 있음에도 제도적 한계로 인해 기관투자자들 배만 불려주는 사모리츠 중심의 시장을 벗어나지 못하는 점이 애석하다. 

 

더불어, 공모상장 리츠를 개발해두어도 AMT와 같은 공격적인 글로벌 외연 확장, 배당 다변화, 활발한 M&A등을 쉽게 행할 수 없는 한계점이 분명하다.

 

한국과 비슷한 시기 (2000년대) 리츠를 출시했지만 상장리츠 시장이 크게 성장한 일본과 같이 한국 역시 제도적 이완으로 활발한 리츠시장이 조성되어 일반 투자자들도 그 혜택을 더 많이 누릴 수 있게 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