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st Writings (KR)/투자일기

[퇴직연금] Tiger 미국S&P 500 마이너스 수익률.. 이대로 괜찮을까?

LeeBudong 2022. 1. 21. 23:46

 

2022.01.21 기준 수익률

 

자본시장 공부를 위해 퇴직연금계좌로 사두었던 종목을 오랜만에 들춰보았다. 

 

유튜브에서 S&P500은 수년간 (물론 장기적으로) 상승세였기 때문에 주린이라면 무조건 담아야 한다는 걸 너무 많이 봐서... 평단 14,000원에 몇 주동안 줍줍했었는데.. 손익률은 -4.6%를 기록하고 있었다...ㅎㅎ

 

생각해보니 S&P500은 존버하며 오른다는 유튜버들의 말을 따를 것이 아니라.. 실제 지수 추이와 편입 기업들의 주가 추이를 봤어야 하는데 놓친 부분이 있었던 거 같다. 

 

금일 기준 S&P500

 

이 글을 작성하는 일자 (2022-01-21) 기준으로 S&P500은 4,482 수준인데, 버블이 꺼질 경우 심각한 수준의 폭락이 예상된다는 월가의 예측도 찾아볼 수 있었다.  

 

 

미국의 유명 펀드매니저이자 GMO의 창립자 제리미 그랜섬(Jeremy Grantham)은 현재 미국의 주식, 부동산, 소비재 등을 포괄하는 자본시장이 전반적으로 고평가(over-valued)되었다고 이야기하였다.  심지어 4번째 버블이 다가올 것을 예측하며 S&P500이 2,500선으로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제레미는 밈 주식, 가상화폐, 전기차 등의 주식으로 자금이 비정상적으로 몰리는 "crazy investor behavior"를 주요 원인으로 지목했다.

 

제리미 옹의 오피니언이 매우 무서운 게... 이 분은 미국 닷컴 버블과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를 예언했던 전설적 인물이기 때문이다.. 눈 가리고 아웅(=존버)하기에는 너무 전설적인 인물의 경고라는 것....

 

 

현재 나의 퇴직연금 포트폴리오는 미국리츠ETF / S&P500 ETF / 한국리츠(벨기에 자산) / 일반예금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미국 시장에 전반적으로 노출이 큰 게 걱정된다. 

 

물론 리츠의 경우 비교적 안정적인 현금흐름으로 출렁이는 미국 증시에 오히려 자금이 쏠릴 수 있다는 행복 회로를 돌리고 있지만.. S&P500 ETF를 정말 버블이 터지기 전에 전량 매도해야 하는지 좀 더 고민해봐야 할 것 같다.

 

특히 다가오는 1월 25일/26일 미국 1월 FOMC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미국 증시의 출렁임은 연준의 통화정책 불확실성 (기준금리 인상 시기, 인상폭 등...)으로 기인하는데... 본 FOMC에서 대략적인 방향이 잡히면 S&P500도 최근의 낙폭을 일부 회복할 것으로 예측된다.

 

요즘은 일반예금 이율도 잘 찾으면 2%가 넘는 시대인데... 퇴직연금 수익률은 공부 없이 깜깜이 투자를 해서 마이너스라니... 너무 현타가 온다. 앞으로는 이 블로그에서 공부 내역을 올리며 수익률 회복 프로젝트를 진행해 보아야겠다.